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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카운트 (도입배경, 절세계좌, 지수투자)

notes09701 2026. 10. 2. 17:41

목차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 주식 사라"고 찍어준다면 믿겠습니까.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저는 50대에 콜센터를 그만두고 나서야 절세계좌를 열었고, 그제야 이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어카운트, 그냥 정치 뉴스로 흘려들었다면 다시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차트

    트럼프 어카운트 도입 배경 — AI와 로봇이 만든 위기

    일반적으로 트럼프 어카운트를 두고 "그냥 표 얻으려는 정치적 선물"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제가 내용을 뜯어보면서 든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건 상당히 오랫동안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정책입니다.

    2025년 1월부터 2028년 12월 사이에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미국 정부가 1,000달러(약 150만 원)를 지급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그 돈으로 미국 주식 지수 ETF만 살 수 있고, 레버리지 상품은 금지, 저비용 ETF만 허용됩니다. 부모가 추가로 연간 5,000달러(약 75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18세까지는 매도가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ETF(Exchange Traded Fund)란 특정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상품입니다. 쉽게 말해, S&P 500 지수가 오르면 같이 오르는 상품을 주식 계좌에서 살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제가 이 제도를 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AI 때문이겠구나"였습니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이 20살이 되는 시점은 AI와 로봇 자동화가 본격화될 2040년대입니다. 그때 기본 소득을 현금으로 뿌리는 것보다, 지금 1,000달러를 쥐어주고 18년간 복리로 굴리게 만드는 편이 훨씬 비용이 적게 든다는 계산입니다. 저도 콜센터에서 일하면서 매년 "AI가 우리 자리 뺏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는데, 그 불안이 현실이 되기 전에 미국 정부가 먼저 손을 쓴 셈입니다.

    비슷한 선례가 있습니다. 1970년대 미국이 도입한 401(k)가 그것입니다. 401(k)란 미국의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제도로, 직장인이 월급의 일부를 세전으로 적립해 주식 등에 투자하고 퇴직 전까지 인출이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 제도 덕분에 수십 년 뒤 미국에는 '연금 부자'가 대거 탄생했습니다. 트럼프 어카운트가 21세기판 401(k)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지급 대상: 2025년 1월 ~ 2028년 12월 출생 미국 아동
    • 정부 지원금: 1,000달러 (약 150만 원)
    • 부모 추가 납입: 연간 최대 5,000달러 (약 750만 원)
    • 매도 제한: 18세까지 세금 혜택 유지 조건으로 매도 불가
    • 투자 가능 상품: 저비용 지수 ETF만 허용, 레버리지 금지
    요약: 트럼프 어카운트는 AI·로봇 시대의 일자리 감소를 미리 대비한 미국 정부의 장기 투자 강제 저축 정책으로, 401(k)와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절세계좌 활용 — 한국판 트럼프 어카운트 만들기

    한국에서는 정부가 1,000달러를 쥐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금 혜택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구조를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콜센터를 그만두기 전에 이미 연금저축, IRP, ISA 세 계좌를 개설해 두었는데, 돌이켜보면 그게 제가 한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우선 연금저축(연금저축펀드)입니다. 연간 600만 원까지 납입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가장 먼저 채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여기서 세액공제란 납입금의 일정 비율을 실제 내야 할 세금에서 직접 빼주는 혜택으로, 소득공제와 달리 세율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만큼 절세됩니다(출처: 국세청).

    다음은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즉 개인형 퇴직연금입니다. 연금저축 600만 원을 채운 뒤 IRP에 300만 원을 추가로 납입하면, 두 계좌 합산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계좌에 TIGER S&P500과 TIGER 나스닥100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ISA란 하나의 계좌 안에서 예금·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을 운용하면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 절세 계좌입니다. 연간 2,00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합니다(출처: 금융감독원). 연금저축·IRP를 채운 뒤 여력이 있다면 ISA에 추가로 국내 상장 미국 ETF를 담는 방식으로 구조를 이어가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절세계좌들에서는 국내 상장 ETF만 매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TIGER S&P500, TIGER 나스닥100, KODEX S&P500, KODEX 나스닥100 네 가지가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S&P 500과 나스닥100을 반반씩 담거나, 성장성을 더 기대한다면 나스닥100 비중을 높이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저는 두 지수를 섞어 담고 있습니다.

    요약: 연금저축 600만 원 → IRP 300만 원 → ISA 2,000만 원 순서로 절세계좌를 채우고, 국내 상장 미국 지수 ETF를 담는 것이 한국판 트럼프 어카운트 전략이다.

     

    지수투자 전망 — 주식이 올라야 하는 나라

    우리나라는 집값이 빠지면 안 되는 구조입니다.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고, 정치적으로도 집값 하락은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은 이제 주식이 올라야 하는 나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트럼프 어카운트로 신생아부터 지수 ETF를 보유하게 만들었으니, 주가가 내려가면 국민이 직접 피해를 봅니다. 정치인 입장에서도 주가를 내버려 둘 이유가 없어진 셈입니다.

    복리의 힘 — 30년이라는 시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수치로 보기 전까지는 "그래봤자 얼마나 되겠어"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역사적 연평균 수익률을 보면, 금은 약 9%, S&P 500 지수는 약 11%, 나스닥100 지수는 약 17% 수준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연 2~3%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 수익률은 실질 자산 증가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2,000만 원을 S&P 500과 나스닥100에 1,000만 원씩 나눠 30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S&P 500 쪽은 약 0.7억, 나스닥100 쪽은 약 1.8억이 되어 합산 약 2.5억이 됩니다. 30년이라는 시간이 없으면 이 숫자는 나오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가 18세까지 매도를 막아놓은 이유가 바로 이 복리(Compound Interest) 효과 때문입니다. 복리란 이자가 원금에 더해져 다음 기간의 이자 계산 기준이 되는 방식으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제 경우엔 50대 초반이라 30년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서두른 것도 있습니다. 맹장 수술 후 병상에서 "내가 일 못 하게 되면 뭐가 남나"를 진지하게 생각했고, 퇴원하고 나서 바로 연금저축 계좌에 자동 매수를 걸었습니다.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아예 안 하는 것과는 결과가 다를 거라고 믿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개별 주식은 위험하지만 지수 자체가 0이 되려면 미국 경제 전체가 무너져야 합니다. 그 가능성보다는 AI와 로봇이 가져올 생산성 증가가 지수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봅니다.

    요약: 미국은 이제 '주식이 올라야 하는 나라'가 됐고, 복리와 시간을 무기 삼은 지수투자는 물가상승을 이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트럼프 어카운트는 한국 사람도 받을 수 있나요?

    A. 미국에서 출생한 아동에게만 지급됩니다. 한국 거주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제도의 구조, 즉 절세계좌에서 저비용 지수 ETF를 장기 보유하는 방식은 한국의 연금저축·IRP·ISA를 통해 거의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이 방식으로 운용 중입니다.

     

    Q. 연금저축, IRP, ISA 중 어디에 먼저 투자해야 하나요?

    A. 세액공제 효과가 가장 큰 연금저축(연간 600만 원)을 먼저 채우고, 이후 IRP(추가 300만 원)를 채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두 계좌 합산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은 뒤, 추가 여력이 있으면 ISA(연간 2,000만 원 한도)에 넣으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순서가 헷갈린다는 분이 많은데, 세액공제 한도 기준으로 순서를 잡으면 비교적 명확합니다.

     

    Q. S&P 500이랑 나스닥100 중 어느 것에 투자해야 하나요?

    A. 역사적 수익률만 보면 나스닥100(연평균 약 17%)이 S&P 500(약 11%)보다 높지만, 변동성도 큽니다. 저는 두 지수를 반반 섞어 담고 있습니다. 하락장에서 심리적으로 버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수록 중간에 팔고 싶어지는 리스크도 함께 커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Q. 50대에 시작해도 지수투자가 의미 있나요?

    A. 저도 50대에 시작했습니다. 30년 복리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는 어렵지만, 10~15년만 유지해도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실질 수익은 가능합니다. 아예 안 하는 것과는 결과가 다릅니다. 늦게 시작할수록 더 중요한 것은 자동 매수 설정으로 '손을 묶어두는'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결론

    6년 동안 콜센터에서 쉬지 않고 일했고, 결국 몸이 먼저 신호를 보냈습니다. 맹장이 터지고 나서야 제대로 앉아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AI가 제 자리를 뺏기 전에, 아니 이미 뺏기고 있는 와중에도 저는 그냥 일만 했던 것입니다.

    트럼프 어카운트를 처음 접했을 때 "미국 정부도 결국 같은 결론에 도달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연금저축부터 시작해서, IRP, ISA 순서로 절세계좌를 채우고, 국내 상장 S&P 500·나스닥100 ETF를 자동 매수로 설정해 두면 됩니다. 손을 묶어두는 것, 그게 핵심입니다. 저는 이미 실행 중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CGuOqtk20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