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증여세가 이렇게 전략적으로 활용되는 줄 몰랐습니다. 홍라희 여사가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전자 주식 1,115만 8천 주, 약 2조 6천억 원어치를 증여한다는 공시가 코스피 폭락일 당일 저녁에 떴습니다. 그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서 고등학교 동창들과 한증막에서 나눈 수다, 그리고 다음 날 엄마와의 점심 식사까지, 이 뉴스가 제 하루를 통째로 관통하더군요. 폭락일 당일 공시, 과연 우연일까요?어제 35년 넘은 고등학교 동창 셋이 한증막에 모였습니다. 저는 삼성전자만 들고 있는데 최근 한 달 새 수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서 좀 쓰린 상황이었고, 한 친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갖고 있었는데 하이닉스 쪽이 발목을 잡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21만 원대에 삼성전자를 이미 팔아버려서 지금 ..
솔직히 말하면 저는 올해 삼성전자 투자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좋다고 할 때 뒤늦게 들어간 셈인데, 오늘 코스피가 하루 만에 387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6,000선이 무너지는 걸 직접 눈으로 봤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제 이야기였던 건 아닐까 싶어서, 오늘은 이 시장이 왜 이렇게 됐는지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이 시장은 누가 받아주나지난 몇 달 동안 코스피가 7,000선을 그나마 버텼던 건 사실 시장 체력이 아니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自社株 買入)을 꾸준히 진행했기 때문인데, 여기서 자사주 매입이란 기업이 시장에서 자기 회사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행위입니다. 쉽게 말해 매수 주체가 사라지지 않도록 기업 스스로..